스틸 얼라이브(Steel Alive)는 장안평역 인근에 있는 코워킹&메이커스 스페이스 프로젝트로, 2017년에 진행했던 1차 리모델링 이후 두 번째로 Z_lab이 디자인을 맡았다. 1차 리모델링은 금속가공 전문 메이커스 스페이스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하는 금속 본연의 물성에 집중했다면, 2차 리모델링은 MDF(Medium-Density Fiberboard)를 적극 사용하고자 한다.
6층은 전체 건물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었다. 넓은 옥상에 숙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자들의 휴식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들을 위한 쇼룸으로 디자인했다. 낮에는 Bybigtable의 주방과 다이닝 가구 쇼룸으로, 밤에는 요리와 함께할 수 있는 모임 장소로 운영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플랜터 그리고 큰 평상과 더불어 시원하게 열린 쇼룸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구성했다.
4층의 코워킹 플레이스는 기존 스틸 얼라이브의 컬러 가이드를 확장해 포인트 컬러를 선정했다. 코워킹 플레이스에서 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가정, 평소에는 사용자들의 휴게공간과 회의공간으로 사용되지만 필요 시 강연과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홀로 탈바꿈한다.
4층에는 소규모 메이커스 스페이스가 있는데, 이는 기존 2층에 위치한 메이커스 스페이스와는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셀 단위의 워크 스페이스는 4~6인 공간을 중심으로 레이아웃을 짰다. 기존 3층 셀과 비교했을 때 보다 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 MDF를 노출해 원재료의 느낌을 살리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연결부의 찬넬(Channel)을 노출하는 시도를 통해 이런 노력이 더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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